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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으로 / 인투 더 나이트 넷플릭스 시즌 1 리뷰

군밤사세요 2020. 7. 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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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어둠 속으로 (인투 더 나이트) 시즌 1 리뷰

**스포일러 주의**

 

어둠 속으로는 벨기에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이며, The Old Axolotl라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빠른 전개와 짧은 시즌 (한 회당 40분, 총 에피소드 6개!)으로 후다닥 정주행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토리가 꼬이거나, 연출이 어렵거나 하지않아서 그냥 술술 가볍게 보기 좋다.

인물 간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좀 더 재미를 주긴 하지만,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기보다는 '재난' 자체의 설정과 상황에 집중해서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집중하기 좋았다.

 

태양의 자기장에 문제가 생겨 엄청난 양의 방사선을 내뿜어대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햇빛이 비추는 모든 생명이 파괴된다는 설정의 재난물이다.

브뤼셀 공항에서 모스크바 행 항공기에 탑승 중이던 12명의 승무원과 탑승객들은, 태양을 피해 서쪽으로 지구를 돌면서 말 그대로 "어둠 속으로" 향하는 비행을 통해 생존해나간다.

 

 

 

등장인물 

실비 

공군 출신 탑승객.

남자친구가 췌장암에 걸려 사망한 후 자책하며, 공군을 때려치고 자살을 결심하며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 오른다.

테렌치오가 비행기를 하이잭 한 후 부기장인 마티외를 보조해 비행을 돕는다. 

시즌 내내 어떤 상황에도 침착하고 행동력 있는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 얼굴도 한결같이 무표정하고 감정표현이 적다.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탑승객들 속에서 그나마 믿음직할만 캐릭터이다. (마지막화 전까지는...)후에 마티외가 정신을 잃고 리더로 부각되며 생존자들을 벙커로 이끈다.

 

마티외 

모스크바 행 비행기의 부기장. 기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비행기가 하이잭 당해서

얼떨결에 기장으로써 비행을 하게 되었다. 테렌치오가 하이잭 중 쏜 총에 의해 손을 부상당하고,

후에 감염으로 인해 정신착란을 겪으며 수술대에 까지 오르게 된다.

승객에 대한 책임감이 아주 강해서, 중대사를 혼자 결정 내리고 처리하며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연상의 아내와 결혼했으나 같은 비행기를 타는 승무원과 바람을 피우는 중이었다. 그 승무원은 임신 중이었으나 비행기를 타지못해 브뤼셀에 버려지게 되었고, 아마도 햇빛으로 인해 사망했을 듯하다.

그것으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손의 부상으로 인해 패혈증에 걸려 수술을 받게 되지만 벙커까지 안전하게 도착한다.

 

아야즈 

터키 출신 범죄자(?). 터키에서 한 푼도 없이 벨기에로 넘어와서 불법적인 일을 하며 힘들게 삶을 일구었다.

큰 키와 덩치에서 위압적으로 뿜어내는 카리스마로 상황을 매끄럽게 처리한다.

터키의 국보인 보석을 밀반입해서 다시 나라에 무상으로 돌려보내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한 청년을 시켜 보석을 삼켜 들여오려 했으나 청년이 죽어버리고, 직접 배를 갈라 보석을 꺼내면서 '살인자'로 몰리게 된다.

후에 NATO 본진에서 테렌치오와 몸싸움을 일으켜 뇌진탕에 걸리고, 쓰러진 모습을 보고 죽었다고 생각한 테렌치오에게 버려지게 되지만 기적적으로 비행기로 돌아온다. 그런 테렌치오를 놓고 탑승객끼리 심판을 하게 되지만

'내 생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이고 싶진 않다'며 용서한다.

대인배.. 시리즈 중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인듯하다.

도미니크에게 매우 친절하다. 뇌진탕으로 인해 길을 잃고 헤매었지만, 결국 안전히 벙커에 도착한다.

 

테렌치오 

이탈리아 군 소령. NATO에서 가장 먼저 태양의 문제에 관한 정보를 듣고 공항으로 달려가 보안직원의 총을 빼앗아

비행기를 하이잭 한다. 그 과정에서 부기장인 마티외의 손을 총으로 쏘고, 그 총알이 비행기 안으로 관통되면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성격으로 아야즈에게 터키인이라고 무시하고, 마티외에게 왜 혼자 결정하냐고 시비를 거는 등 계속 불화를 일으킨다. 결국 벙커 정보를 알아내러 NATO 오피스에 갔을 때 아야즈와 몸싸움을 일으키고 그를 버리고 온다.그리곤 마치 길이 엇갈려 사라진 것처럼 꾸미려다 자라와 리크의 고발에 의해, 그리고 아야즈가 돌아오면서 수갑이 채워져 비행기 안에 갇히게 된다.

마지막엔 벙커로 가는 길에 수갑을 풀려고 머리를 쓰다가, 실비가 열쇠를 버려버리고 결국 수갑을 풀지 못하고

떠오르는 태양을 정면으로 맞이하게 된다. 어떻게 죽었는지는 화면에 안 나왔으니 시즌2에 재등장한다면 반전이 될 수도 있다!

 

리크

보안업 종사자. 사람들에겐 모스크바에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고 했지만 사실 인터넷에서 만난 여자를 직접 보기 위해 가는 길이다. 하지만 그 여자와는 전화통화만 했을 뿐 만난 적이 없고, 그나마 있는 여자의 사진은 이네스의 말에 의하면 귀걸이 광고사진이라고.. 전화 내용에서 계속 돈을 요구했던 걸로 보면 여자는 그냥 사기꾼이었다. 모스크바 행 비행기표를 사놓고 드디어 만날 수 있다며 한껏 들뜬 통화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테렌치오에게 붙어서 그의 명령을 고분고분 따르고 편 가르기를 하며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후에 테렌치오가 아야즈를 버리고 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려 했지만, 자라의 추궁에 결국 고백한 후 아야즈에게 직접 용서를 구한다. 중간중간 기도하는 모습을 보아 기독교인 인 듯하다.

 

자라

아들인 도미니크와 같이 비행 중이다. 모스크바엔 아들의 수술을 위해 가는 중이었다.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장을 하나 내다 팔았을 정도로 모성애가 깊고, 병든 아들 옆에서 극진하게 보살핀다.

아야즈가 범죄자라는 것을 알고 경계하지만, 도미니크가 아야즈를 잘 따르는 것을 보고 의지하게 된다.

아들의 약을 구하기 위해 갔던 병원에서 살아있는 동물의 흔적을 발견한다. 만약 정말 동물이 살아있는 것이라면 

태양이 모든 생명체를 죽이고 있는 게 아니거나 또 다른 생존방법이 있다는 것인데,

시즌 2에서 풀어야 할 떡밥이 생긴 셈이다. 아들과 함께 안전하게 벙커에 도착한다.

 

 

이외 인스타그램 인플루엔서인 이네스, 항공 정비사인 야쿠브, 청소부인 오스만 등 몇몇의 탑승객과 승무원들이 더 등장한다. 시즌 1의 엔딩에서는 테렌치오를 제외한 모든 주 캐릭터들이 벙커에 도착하면서, 군인과 연구원들이 그들을 맞이하고, 본격적으로 실비를 '리더'로 취급해주며 끝나게된다. 시즌 2 제작이 확정되었다!

빠르게 집중해서 볼수있는 드라마를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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